어린 시절, 퇴근길 부모님 한 손에 들린 김 모락모락 나는 치킨 한마리의 기쁨이 얼마나 컸던가.
퇴근길 식당에 앉아 치킨 한 마리를 기다리던 풍경도 이제는 사라진지 오래, 배달앱의 등장으로 포장도 손쉬워졌다. 음식점에 가서 통닭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대신 이동 전 미리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까지 완료하면, 픽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채 1분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간편해졌다.
코로나 시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서 음식을 기다릴 필요없어 시간을 아낄 수 있게된 것은 물론이고, 음식점에서도 더욱 손쉽고 간편하게 음식을 판매할 수 있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도 있다. '포장' 소위 말하는 테이크아웃 서비스에 존재했던 수고와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재화가 동네로 모이는 시대다. 넓은 지역의 방대한 정보를 다루는 서비스에 집중했던 IT 기업들은 이제 슬리퍼를 신고도 다닐 수 있는 동네 상권인 이른바 ‘슬세권’에 주목하고 있다. 동네 커뮤니티부터 나아가 커머스 생태계까지 바꾸고 있는 동네 생활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른 요즘, 요기요가 제공하는 동네 서비스의 무기는 ‘포장’에 있다.
■ 동네에서 지갑이 열린다
동네 소비 지표가 심상치 않다. 번화가에서 지갑을 열던 소비자들이 이제 동네에서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거주지 500m 이내서 이뤄진 결제가 2018년 25.6%에서 지난해 32.9%로 늘었다고 한다. 최근 1년간 코로나 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장거리 이동이 줄면서 ‘소비의 지역화’ 현상이 빨라진 것이다.
주요 소비처가 도심에서 동네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재밌는 데이터도 있다. 우리 동네 ‘빵순이’, ‘빵돌이’들이 전국 ‘빵지순례’ 대신 이젠 동네 빵집을 찾기 시작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 연구소가 분석한 지난해 하반기 서울 지역 제과점의 신용·체크카드 거래를 살펴보면, 시청(-34.3), 을지로 입구(-19.3%), 여의도(-16.3%)와 같은 대표 상업 지역의 결제 건수는 급감했다. 반면에 북가좌동(23.6%), 상계동(21.0%), 북아현(10.2%) 같은 주거 지역은 오히려 결제 건수가 늘어나 동네 빵집의 소비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소비의 지역화 현상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팬데믹 이전에도 큐커머스(Q-commerce)의 확대와 심부름 대행 등 동네 소비를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가 늘어나며 집 근처 라이프스타일이 재편됐다. 때문에 요기요 역시 동네생활을 더욱 윤택하고 편리하게 해 줄 '포장'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요기요 포장엔 결코 없는 두 가지
요기요의 포장에는 ‘시간’과 ‘걱정’이 없다. 먼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현재 요기요 앱의 포장 카테고리에서는 소비자 위치를 기반으로 반경 1km 내, 도보로 약 15분 거리의 포장이 가능한 레스토랑을 보여준다. 소비자는 앱에서 음식을 고르고 미리 결제까지 하기 때문에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도 없어진다. 방문 시간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어 정해진 시간에 음식을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매장에 방문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배달 시간에도 자유롭다. 축구 경기가 있는 날, 주문한 치킨을 1시간 넘게 기다리거나 눈이 많이 와 배달이 제한돼 아예 주문을 못한 경험이 음식 배달앱 이용자라면 한 번쯤 있을 테다. 폭우, 폭설 같은 악천후나 식당에 주문이 밀려 배달이 어려운 경우에도 포장 주문은 배달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당연히 배달비가 들지 않는다. 최소주문금액도 설정되어 있지 않아 요기요 앱이 제공하는 혜택과 편리함을 알뜰하게 챙겨쓸 수도 있다. 요기요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3월 포장 주문 수는 작년 10월과 비교해 약 1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직접 요리하는 대신 배달 뿐만 아니라 포장 서비스의 편리함을 택하는 소비자들도 점점 더 늘고 있는 추세다.
포장 서비스는 레스토랑 사장님께도 매출 증대 수단이 된다. 포장 주문은 배달앱에서 반드시 선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노쇼’를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은 물론 주문 집중 시간에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도 있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요기요에서 포장 주문을 설정한 매장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1년 만에 15배나 늘었다.
■ 생필품도, 주류도 “픽미 픽미 픽미업!”
결제와 픽업까지, 줄 서서 기다리는 건 레스토랑뿐만이 아니기에. 요기요의 포장 서비스는 음식을 넘어 비식품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 사실 요기요는 포장 서비스의 저력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배달앱 최초로 시작한 포장과 ‘편의점/마트’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이미 포장 서비스의 노하우와 비식품군의 정교한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요기요 소비자는 동네 편의점/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필품도 포장 주문 후 실시간 픽업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이번 달부터 포장 카테고리에 주류 메뉴가 추가됐다. 이제 배달뿐 아니라 포장 주문을 통해서도 주류를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배달 주문으로 주류를 구입할 경우 음식 가격이 주류 가격보다 높아야 구매할 수 있지만, 포장 주문 시 금액과 상관없이 단독으로도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요기요는 올해 ‘헬스/뷰티’와 ‘반려동물용품’ 카테고리를 새롭게 선보이며 배달 상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탄탄한 배달 인프라로 동네 곳곳을 빠르게 돌며 큐커머스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지금, 포장과 배달을 아우르며 소비자의 즉각적인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동네 커머스가 요기요 안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소매협회(NRF)는 쇼핑에서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뽑은 소비자의 비율이 5년 전보다 83%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커머스의 제1원칙은 비용도, 디자인도 아닌 ‘얼마나 더 편리하냐’이다. 그런 점에서 온라인 동네 서비스는 높은 편의성을 기반으로 동네 주민 간의 관계와 문화를 새롭게 정의한다.
요기요의 포장 서비스 역시 소비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포장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며 소비자와 사장님 모두에게 더 나은 주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누구보다 내가 잘 아는, 동네의 바로 그 가게에 들러 원하는 음식과 물건을 빠르게 포장한 귀갓길. 집에 가는 발걸음은 전보다 더 설레고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