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기운나게 해 줄 배달앱 속 세계 여름 보양식 미식여행

매년 복날이 되면 삼계탕집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지금에야 닭고기가 흔한 먹거리가 됐지만, 배고팠던 그 시절 만해도 '삼계탕'은 중요한 손님에게만 내놓는 귀하디 귀한 음식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부터 초복, 중복, 말복 등 ‘삼복’을 겪으며 더위를 이겨내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챙겨먹었다.


‘삼복’ 더위를 이기기 위한 풍습은 조선시대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연중행사와 풍속을 정리해 놓은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양반들은 ‘삼복’이 되면 나라에서 얼음을 보관하던 창고인 장빙고에서 얼음을 타가기도 하고 백성들은 산과 계곡으로 올라가 발을 담그고 술과 음식을 나누는 탁족을 함께 즐겼다고 전해온다.


여름이면 너나할 것 없이 ‘냉면’처럼 더위를 잊기 위한 차가운 음식을 자꾸만 찾게 된다. 뼛속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좋지만, 속이 차가워지고 소화기능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건강을 위해선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달래주는 것이 좋은데 ‘삼계탕’은 여러 한방재료로 따뜻한 기운의 양기를 보충해줘 소화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로 보양식을 찾는 수요는 생활필수앱으로 자리 잡은 배달앱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요기요앱 내 고객들의 검색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부터 한국인들의 복날 보양식의 대표주자인 ‘삼계탕’에 대한 검색량이 급상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여름 대표 메뉴인 ‘냉면’ 검색량도 전달 대비 4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여의치 않은 요즘, 무더위와 코로나를 극복을 위해 배달앱을 통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세계 각국의 보양식에 대해 알아봤다.


■ 세계의 여름 보양식 '태국의 양꿍'



 

태국의 ‘양꿍’은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태국 대표 음식이다. 새우를 넣고 끓인 매콤 새콤한 음식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음식 중 하나다. ‘양꿍’에는 고추, 레몬그라스, 라임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짠맛,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등 5가지의 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매콤하면서도 짜릿한 신맛이 더위에 지친 태국인들이 입맛을 되살려 주어 태국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음식 중 하나다.


특히, ‘양꿍’은 요기요의 2018년 신규 인기 메뉴 1위로 선정된 동남아 음식 중 하나로, 전년 대비 무려 875%나 증가하며 배달앱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인기 배달음식으로 등극했다. 점점 다양해진 식문화 중 동남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자연스레 배달 주문 트렌드에도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 세계의 여름 보양식 '일본의 우나기동' 



 

일본의 ‘우나기동’은 우리말로 장어덮밥으로, 우리나라에도 여름철 '삼계탕'과 함께 대표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단짠단짠한 특제소스를 발라 정성스럽게 구운 장어를 밥 위에 올려 먹는 보양식인 우나기동은 장어 속 불포화 지방산이 혈액순환을 도와 일본에서도 보양식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보양식 중 하나다.

한국에서도 장어는 연산군 등 선조 임금들이 자주 즐겨찾았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조선시대부터 기력회복을 위해 선조들이 즐겨먹었던 대표 보양식으로 전해 내려온다.

(대표 보양식 '장어'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요기요 사장님포털로 GoGo! - 연산군도 즐겨 먹었다는 장어)



■ 세계의 여름 보양식 '스페인의 가스파초'



 

스페인의 ‘가스파초’는 스페인의 대표 음식인 토마토로 만들어진 차가운 스프다. 원래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요리로 중세 시대 당시 이슬람의 음식이 스페인에 전해진 후, 여기에 식초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형태로 ‘가스파초’가 탄생하게 됐다. ‘가스파초’는 토마토에 양파, 오이, 샐러리, 피망 등의 야채와 함께 올리브오일, 식초, 소금과 얼음을 넣고 갈아서 만들어 비타민과 철분이 많아 기력 회복에 효과가 좋다.



■ 세계의 여름 보양식 '중국의 불도장' 



 

중국의 ‘불도장’은 청나라 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중국 최고의 보양식으로,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힘줄부터 비둘기알, 상어지느러미, 건해삼 등 총 30여 가지의 모든 육,해, 공 식재료가 빠짐없이 들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스님이 담장을 넘는다’라는 뜻을 가진 ‘불도장’은 절에서 채식을 하며 수행을 하던 승려가 냄새에 이끌려 담장을 넘었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중국의 대표 보양식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답답하고 무덥게 느껴지는 요즘 매장에 직접 방문해 더운 여름을 준비할 보양식 미식 여행을 하기는 너무 어려운 환경이지만, 요기요와 함께 지친 여름을 거뜬히 나게해 줄 보양식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 또 다가올 삼복에는 지인들과 옹기종기 모여 보양식 파티를 함께 할 순 없겠지만, '요기요 선물하기'로 가까운 지인들에게 맛있는 즐거움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


#트렌드 # 데이터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