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의 ‘즐거움’이 3cm 문턱에 막히지 않도록

2022.12.09


‘걸어서 1분 거리인 음식점을 30분 넘게 걸려서 가야 한다면?’   


좁은 폭과 불법 주차된 차로 인해 인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휠체어 사용자. 위험하지만 차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런 상황이 ‘이동 약자’에게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이동 약자는 휠체어 사용자, 유아차, 고령자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특히 휠체어 사용자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마주하면 가까운 거리도 빙빙 둘러서 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각종 지도 앱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도 앱에는 이동 약자에게 필요한 내비게이션 정보들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함을 줄여나가고자 SK행복나눔재단은 이동 약자를 위한 정보 수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휠체어 사용자와 교통 약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다양한 '매장 접근 경로 및 정보'를 수집하고 검증하는 활동이다. 음식점을 가는 길목에 장애물은 없는지, 최적의 경로는 어디인지, 매장 입구나 화장실을 휠체어로 접근할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지난 11월 8일, 요기요 임직원 20여 명은 이동 약자를 위한 정보 수집 활동에 동참했다. 어쩌면 배달앱과는 무관해 보이는 이 활동에 요기요가 함께하게 된 이유는 무얼까.



■ 무심코 지나쳤던 3cm 문턱의 진실


 

요기요 임직원이 직접 휠체어를 이용하여 문턱의 높이를 체감해 보고 있다 


3cm의 문턱, 80cm 폭의 문 그리고 계단.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어 무심코 지나쳤던 곳도 누군가에게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높이 3cm가 넘는 문턱은 휠체어 사용자 홀로 지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휠체어의 폭보다 좁은 문이나 너무 가파른 경사로도 이동을 방해한다. 많은 이가 당연하게 즐겼던 '이동의 자유로움'이 누군가에게는 이토록 작은 장애물에 가로막혀 버릴 수 있다.


요기요의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해도 문제가 되긴 마찬가지이다. 음식을 픽업하는 과정에서 가게의 문턱과 계단 여부에 따라 서비스 이용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요기요 임직원들의 이번 활동 참여는 이동 약자를 위한 정보 수집과 더불어 누구나 편하게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며 요기요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 요기요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맛집 지도


지도와 정보 수집 앱을 비교하며 매장 접근 경로를 찾고 있는 요기요 임직원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정보 수집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이동 약자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사전 이론 교육을 마친 후 4개 조로 나누어진 참여자들은 서초, 교대 및 고속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요기요 입점 가게의 건물 정보를 수집했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현장에서 장애인 활동가들과 대화를 통해, 그리고 휠체어를 직접 이용해 보며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 의미 있었다. 작은 문턱을 넘는 것, 다른 진입로를 찾는 것 등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고 공감했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정보 수집 활동에 참여한 시간이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매장 접근 경로부터 입구의 형태, 화장실 및 내부 이동 정보 등을 꼼꼼히 조사한 결과, 무려 2,000여 개의 이동 정보가 모였다. 이날 요기요 임직원들이 모은 정보는 11월 베타 버전으로 공개된 휠체어 전용 내비게이션 앱 ‘WheelVi(휠비)’에 반영돼 이동 약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요기요 임직원들이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 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은 어떤 것을 배우고 느꼈을까? 이동 약자를 위한 정보 수집 활동에 처음 참여했다는 요기요 임직원 은지님과 혜민님께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소감을 들어봤다. 


 

 

■ 누구에게나 문턱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상의 편리함을 가로막는 문턱은 이동 약자에게만 존재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물리적인 의미의 문턱 외에도 장애인들에게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생활 속 여러 부분에서 불편함이 존재할 수 있다. 요기요는 아직은 미약하지만 이러한 불편함을 함께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앱 접근성 개선은 꾸준히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기본적인 서비스 이용부터 매일매일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과 쿠폰을 요기요 고객 모두가 불편함 없이 누릴 수 있도록 R&D 센터와 정책협력실 등 유관부서가 힘을 합쳐 개선해 나가고 있다. 


‘베리어프리 영화 자막 만들기’ 역시 2020년부터 요기요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봉사 활동 가운데 하나다. 베리어프리 자막 만들기는 청각장애인의 문화 콘텐츠 향유를 위해 대사와 효과음, 배경음악 등을 표기해 장벽 없는 영화를 만드는 활동이다. 여기에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차 촉각 교구 만들기 등 우리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한 걸음의 힘을 믿고, 꾸준히 마음과 뜻을 모으고 있다.


요기요가 2회째 참여하고 있는 '베리어프리 영화 자막 만들기' 봉사활동 


요기요의 즐거움은 ‘누군가'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누구나'를 위한 것이다. 아직은 미흡하더라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똑같이 요기요를 통해 일상의 맛있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지금 요기요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이다.


이번 정보 수집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모두를 위한 작은 변화를 이끌어 냈듯이, 요기요는 더 나은 배달앱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끝없이 고민하며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누구나 당연하게 요기요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때까지 요기요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