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탁에 올릴 찌개용 두부 한 모를 주문하는 퇴근길.
똑 떨어진 우리 집 반려견의 간식을 바로 구매하는 주말 아침.
달라진 일상의 풍경은 지갑을 여는 기준이 ‘편리함’으로 옮겨졌다는 걸 보여줍니다. 요기요 뉴스룸은 글로벌 유통 트렌드가 된 퀵커머스의 현황을 짚어보고, 요기요만의 퀵커머스 경쟁력을 살펴보는 ‘퀵커머스 101’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1편에서는 먼저 천태만상으로 사용되고 있는 퀵커머스 용어부터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퀵커머스가 대세라던데, 내가 이용하는 게 퀵커머스가 맞나?'
'퀵커머스가 말하는 ‘빠르다’의 기준은 도대체 뭘까? '
'MFC가 있어야 배달이 된다던데 MFC는 또 뭐야? 우리 집 근처에 있긴 한거야?'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는 모바일(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물건과 음식을 구입한다. 나도 모르는 새 퀵커머스 세계에 발을 디딘 것 같지만, 아직 업계 용어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퀵커머스 딕셔너리’를 준비했다. 한 발씩 한 발씩 낯선 용어부터 정리해 간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보고 있는 퀵커머스를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기 위한 첫 준비, 용어 정리부터 가볍게 시작해보자.
■ 한 번에 살펴보는 퀵커머스 딕셔너리
- 퀵커머스(Quick commerce) : 이커머스가 진화한 차세대 전자상거래다. 소규모 가구의 증가로 대량 구매 대신 도심형물류센터(MFC)에서 필요한 소량의 상품을 빠른 시간 내에 배송해준다. MFC에서 이륜차를 활용해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상품을 전달하는 형태로 큐커머스(Q-commerce)라고도 불린다.
- MFC(Micro Fulfillment Center) : 인구가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는 소규모 물류센터이다. 정밀하고 신속한 물류 배송을 위해 과거 도심 외곽에 있던 물류 기지가 시내로 들어왔다. 퀵커머스의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 풀필먼트(Fulfillment) : 상품 보관부터 배송까지 총괄하는 통합 물류 관리 시스템이다. 물류 전문 업체가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재고 관리, CS 서비스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아마존의 FBA(Fullfillment By Amazon)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여러 유통사들이 풀필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 다크 스토어(Dark Store) : 온라인 이용 고객만을 위한 유통 매장으로 온라인용 상품을 보관하고 포장, 배송하는 곳이다. '불 꺼진 슈퍼마켓'이란 용어의 유래처럼 방문 고객은 받지 않는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서비스의 일종으로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라이더가 스토어를 방문해 상품을 즉시 배송해 준다.
- 피커(Picker) : 배송 직전 단계에서 물건을 가져오고(picking), 이를 포장(packing)하는 사람들을 이른다. 많은 대형마트들에서도 온라인 주문만을 해결하는 피커들을 볼 수 있다.
- 라스트마일(Last Mile) 딜리버리 :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 즉 상품이 목적지에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요소를 뜻한다. 퀵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며 배송의 품질을 높이려는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 버티컬(Vertical) 서비스 : 고객의 취향이 세분됨에 따라 패션, 신선식품, 가전 등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한 특화된 서비스이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용품, 리빙, 약품까지 새로운 범위로 카테고리가 확장된 뉴 버티컬이 부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