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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천 광고를 만드는 요기요 휴먼


고백하자면, 조직도에서 ‘광고사업실’이란 이름을 처음 발견했을 때 TV 광고를 만드나 했어요. 이야기를 들어 보니 예상이 틀려도 제대로 틀렸죠.


Merchant Growth 본부에 속한 광고사업실은 레스토랑 사장님들이 진행하는 광고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합니다. 20여 명의 구성원들이 사장님들의 사업 성공을 돕는 광고 상품을 기획하고 그렇게 만든 상품이 잘 운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 전국 론칭한 ‘ai 추천 광고’ 상품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해요.


팀원들의 영양사가 되고 싶은 민호님, 광고 상품 개발 하나만 보고 입사한 재혁님, 10년간 요기요를 지킨 성재님, 한강에서 물도 팔아 봤다는 혜원님이 광고사업실을 대표해 요깃거리의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하나같이 폼나게요.





하나같이 프로페셔널한 포즈와 표정이 보통이 아니던데요.
혜원 사이 좋은 팀입니다(웃음). 오히려 요깃거리의 전문적인 촬영에 놀랐어요.
민호 진짜 재밌었어요. 웨딩 촬영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어요.


광고사업실을 인터뷰한다고 했지만, 팀 구성이 여전히 어렵게 느껴져요.
민호 광고사업실은 요기요 가맹점, 프랜차이즈 본사, 그 외 다양한 광고주의 광고를 기획, 운영하고 있어요. 앱 내 노출되는 광고를 맡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사업실은 두 팀으로 나뉘는데요. 광고사업개발팀은 광고 상품 기획, 데이터 분석 등을 두루 담당합니다. 광고운영팀은 만들어진 광고 상품이 잘 운영되도록 돕고, 광고상품이 영업 대행사를 통해 광고주에게 잘 알려질 수 있도록 관리해요.





각자 하는 일도 궁금해요. 그냥 설명하는 것보다 음식에 비유해서 소개해 줄 수 있어요?

민호 광고 사업기획 파트장이자 광고사업개발 팀장입니다. 워크 플랜이나 KPI를 관리하면서 팀원들이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재혁 광고상품개발 파트장입니다. 4월 초에 론칭한 ‘추천광고'를 아시나요? AI엔진을 통해 고객이 좋아할 만한 가게를 추천해주는 광고 상품인데요. 이 같은 광고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에요.

성재 광고운영파트는 사장님이나 대행사의 요청 사항을 처리하고, 광고 영업에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서 전달해요. 또 광고 환불 관련 업무나 프로모션 관련 일을 하기도 해요. 

혜원 사장님이 광고 상품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영업하는 조직은 내부적으로 AM실이 맡지만, 가맹점 수가 워낙 많아 외부의 14개의 대행사가 광고 영업을 대행하고 있어요. 대행사와 소통하고 관리, 지원하는 파트라 보시면 됩니다.


최근 론칭한 ‘추천 광고' 상품은 뭐예요? 벌써부터 반응이 좋다고 들었어요.

민호 추천 광고는 AI엔진을 통해 고객 개인의 행동, 주문 이력 등을 분석해서 보여주는 광고예요. 같은 영역이어도 고객 개인별로 다른 광고가 노출되어 광고 효율을 높이고 있어요.





기존 광고 상품들도 있는데 ‘ai 추천 광고’를 새롭게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재혁 경쟁사 앱의 광고 상품을 이용하는 사장님 비율이 요기요 광고 사용자 비율보다 훨씬 높았어요. 사장님 입장에서 매달 비딩을 통해 광고 효율이 얼마나 좋은지도 모르고 선입금 후 광고 집행하는 것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았던 거예요. 사장님 입장에서 매달 비딩을 통해 구매해야 하는 기존 광고 상품은 진입 장벽이 높았죠. 또 광고 효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선불로 광고비를 지불한다는 점이 사장님들이 쉽게 광고를 집행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었어요. 


그런 문제를 ‘ai 추천 광고’가 해결한 것인가요?

재혁 네 맞습니다. 광고비를 후불제로 바꿨어요. 동시에 사장님들이 수수료율과 예산 한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요. 사장님의 편의성은 높이고, 광고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앤 셈이죠. 


어떤 과정과 노력을 거쳐 이런 추천 상품이 나온 거예요? 

민호 수도권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대면 인터뷰와 서베이로 사장님 의견을 모았어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상품 모델을 도출한 뒤 사업, 운영, 개발, 법무팀 등 유관 부서와 검토를 거쳤어요.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다음에 전국적으로 4월 3일에 론칭했어요.


성과는 어때요? 고객 반응도 궁금해요.

민호 AI추천 광고를 이용하는 사장님이 많아졌어요. 사장님 입장에서도 1인당 광고비가 줄고 광고 성과는 기존 광고 상품 대비 3배 정도 늘었어요. AI엔진이 고객 행동에 따라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면서 성과가 좋아지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성재 고객 입장에서도 반응이 좋았어요. 과거에 운영한 ‘우리동네플러스' 광고는 사용자가 관심 없는 가게여도 한 달동안 상단에 고정으로 노출되었거든요. 고객들도 관심 있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매번 새롭게 노출되니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메뉴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홈 화면, 검색 화면에 두루 노출되니 홍보에도 훨씬 도움이 되고요. 





‘ai 추천 광고’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니 맛집 추천에도 일가견이 있을 것 같아요. 각자 ai가 되어서 배달 맛집을 하나씩 추천해준다면요?

혜원 제 최애 음식이 떡볶이인데요. 서초, 교대 부근의 자랑 ‘30년전통변강쇠떡볶이’를 완전 추천합니다. 여기 떡볶이는 떡이 가래떡이라 쫄깃쫄깃하고, 순대는 살면서 먹어 본 순대 중에 가장 맛있습니다. 튀김은 바삭바삭한 게 말할 것도 없고요. 떡볶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발 꼭 주문해 보세요.
재혁 ‘오토김밥 서초점’을 추천드립니다. 김밥이지만 밥이 거의 없고 속 재료로 채워져 있는데요. 키토 김밥으로 죄책감 없이 마음껏 드실 수 있습니다. 닭강정도 아주 맛도리구요. 회사에서 시키면 배달이 빠른 건 덤입니다.

​광고사업실 분위기는 어떤가요? 에피소드를 자유롭게 들려주세요.
민호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표본입니다. 자유롭게 본인들의 의견을 제안하고 서로 받아들이며 협업하는 분위기죠. 한 달에 한 번씩 실 올핸즈를 진행하고 있는데 팀별 게임과 마니또 등을 하며 단합을 합니다. 특히 작년 말에는 공주 세트 선물 덕분에 회식에 참석한 모든 리더 분들(희수님, 청솔님, 지영님 등)이 공주 왕관을 쓰고 한 마디씩 해 준 에피소드도 있었죠.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혜원 끈끈함과 완벽한 팀워크 아닐까요? 일할 때는 확실하게 일하고, 놀 때는 회식이 아니더라도 팀원들끼리 잘 뭉쳐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실은 실제로 퇴사율이 거의 없는 수준이거든요. 오래 다니신 분들도 많아요. 여기 계시는 성재님은 올해로 10년째 근속 중입니다.

와, 강산이 변하는 세월 동안 요기요에 계셨군요. 입사 때와 비교해 어떤 점들이 많이 달라졌을까요?
성재 처음 입사할 때 전체 인원이 50명 정도였어요. 그래서 한 층에 마케팅, 영업. 개발부터 대표님까지 같이 지냈어요. 이제는 그 시절을 생각할 수도 없죠. 회사가 커 나가는 게 정말 체감이 되는 게 예전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어느 순간 보니 이제 아는 사람이 더 적어요.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지금이 좋은 건, 10년 전에는 요기요를 다닌다고 하면 아무도 몰랐거든요. 열에 아홉은 요기요와 6.25랑 헷갈려서 “6.25가 뭐 하는 곳이에요?” 물어보기 일쑤였어요. 영업할 때 “요리 할 때 고요”라고 설명해 주던 게 아직도 생생해요. 이제는 요기요 다닌다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죠.


​마지막 질문입니다. 네 분이 갖고 있는 위대한 상상은 무엇인가요?
성재 안 아프고 오래오래 사는 거요.
민호 로또 1등. 어쩌면 로또 가격은 이 위대한 상상에 대한 비용인 것 같아요.
혜원 저의 행복과 함께 성장하는 ‘위대한상상’입니다.
재혁 저는 요기요 계신 사장님들 전부 광고주로 만드는 상상이요.

성재 어우, 재혁님(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