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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크루 배달 왔습니다!


‘요기요 크루’가 론칭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라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 전업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원하는 만큼 배달일을 할 수 있는 요기요의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입니다. 이참에 ‘요기요 크루’라는 실체 없던 단어를 실제로 구현해 세상에 내놓은 이들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초반의 다소곳한 분위기는 싹 잊고,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리듬감 있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끈끈한 팀워크가 훤하게 들여다 보였는데요. 로지스틱스 서비스팀의 이정은님, 정화진님, 문지현님과 로지스틱스 트라이브의 신민정님이 이뤄 낸 시너지를 느끼며 이 말을 몇 번이고 떠올렸습니다.


‘함께해야 더 멀리 갈 수 있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정은 저와 화진님, 지현님은 로지스틱스 서비스팀의 온보딩 커뮤니케이션파트 소속으로 라이더 채용과 교육을 주로 맡고 있어요. 관련 프로모션 기획이나 안전 배달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요기요 크루 론칭을 이끌었어요.

화진 저희 팀은 라이더 분들의 인사팀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만큼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크고 다른 팀과의 협업도 잦아요.

민정 저는 R&D 센터 프로덕트 오너(PO)로 로지스틱스 트라이브에서 라이더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라이더 분들이 사용하는 앱과 운영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여러 유관 부서와 함께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라이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서 목표, 방향, 달성 기능을 기획하고요. 개발자, 디자이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QE 분들과 프로덕트를 만드는 역할을 해요.

그럼 요기요 크루 론칭으로 네 분이 처음 만난 게 아니군요.

민정 맞아요. 입사 후 처음 진행했던 로지요 프로젝트를 비롯해 쭉 협업을 해 왔어요. 그래서 한 식구 같아요. 저랑 함께 고생하는.(웃음)



 

로지스틱스 서비스팀 이정은님



요기요 크루를 론칭하기까지 어떤 역할을 수행했나요?

민정 앱으로 크루 가입을 할 수 있는 플로우를 설계하고 라이더 정보와 시간제 보험 연동을 가능하게 했어요. 또 요기요 크루는 다양한 배달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오토바이만 수용했던 라이더 앱, 배차 관제 시스템, 배차 엔진 등에 여러 배달 수단을 추가하는 작업 일정을 관리했고, 각 담당자 분들이 빠르게 작업해 주셨어요.

지현 저희 팀은 기능 개발에 필요한 현업 의견과 정보를 취합해 민정님에게 전달하고 요기요 크루 마케팅, 프로모션을 기획했어요. 랜딩 페이지도 제작했고요.

화진 대내외 커뮤니케이션도 수행하는데요. 내부적으로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당위성을 설명해 협업 요청을 하고, 라이더 분들을 대상으로는 간담회와 교육을 진행했어요. 또 요기요 크루 앱 사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 제작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요기요 크루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뭔가요?

민정 크루 분들이 저희 앱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했어요. 가입부터 배달까지 라이더, 크루 분들의 경험에 중점을 뒀죠.

화진 배달 카페의 후기를 모니터링하고, 타사의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하면서 현장의 입장을 반영하려고 했어요. 요기요 크루는 타사에서 운영 중인 장점만을 선별해 만들었다고 자부해요.

민정 맞아요. 참고하고 개선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았어요.



 

로지스틱스 서비스팀 정화진님



크루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싶어요?

민정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주저없이 제안해 주세요. 로지요를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시한 서비스인데, 현장의 크루 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서비스를 개선하고 싶어요. 그러니 앱 리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세요!

정은 무엇보다 안전하게 배달하면 좋겠어요.

화진 맞아요. 요기요 크루 분들의 안전한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실습 교육 등 여러 내용을 준비하고 있어요.

정은 입소문도 많이 내 주세요. 친구 초대 프로모션이 있거든요. 또 서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행 중인데 이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민정 세 글자로 요약하면, ‘많관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나요?

정은 저와 지현님은 요기요 크루 준비가 진행되고 있을 때 입사했어요. 앞서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담당자가 육아 휴직을 가지면서 우리가 매듭을 잘 지어야 한다는 책임감 같은 게 있었어요.

화진 저는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함께해서 그런지 ‘드디어 해냈다’, ‘잘 해냈다’라는 감정이 커요. 근데 이제 다시 시작이죠. 새로운 시작.

민정 요기요 크루는 제가 처음 리드를 맡은 프로젝트예요. 전에는 다른 일을 하다가 이곳에서 프로덕트 오너로 직무 전환을 했는데요. 주니어가 이렇게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요. 리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로지스틱스 트라이브 신민정님

 


경험상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뭐라고 생각해요?

지현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태도요. 누군가 저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먼저 챙기거나 도움을 주려고 해요.

정은 지현님이 순딩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시원시원해요. 제가 뭔가 하기 어려운 말이 있으면 지현님이 화끈하게 해 주기도 해요. 참, 저는 협업에서 격려가 중요하다고 봐요. 업무적으로 힘들고 지칠 때 힘을 북돋아주는 격려의 의미도 있고, 그게 수평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어요.

화진 저는 ‘기본을 잘 하자’. 일종의 책임감인데, 맡은 일을 열심히 하되 욕심을 내진 않아요. 남들보다 내가 더 잘해서 돋보여야지, 하다가 자기 일도 제대로 못하고 그르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민정 커뮤니케이션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면 소통만큼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통이 굉장히 잦아졌어요. 슬랙, 컨플루언스 등을 통한 소통과 문서 정리도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 할 수 있는데 협업에서 이 부분이 꽤 중요해요.


일을 하면서 어떤 사람이 ‘진짜 멋지다’라고 느껴요?

정은 민정님이 딱 그래요. 제가 못하는 걸 잘하는 사람한테 호감을 느끼거든요. 프로덕트 오너로서 민정님이 제가 머릿속에 그린 그림을 기능으로 구현해줄 때, 멋지다는 생각이 꽂혀요.

화진 저도 이 말에 동의해요. 그런 점에서 회사라는 조직이 체계적이라 느껴져요.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동료들이 주변에 있으니까요.

민정 어느 조직이든 업무 외적으로 눈에 띄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보다는 묵묵히 자기 일에 매진하는 분들이 멋져 보여요. 자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필요한 역할을 잘하는 게 진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만화 <슬램덩크>에서 강백호, 서태웅보다 채치수, 안경 선배 같은 캐릭터를 더 좋아해요.

화진 감정적으로 동요되지 않는 사람. 예전에는 공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점차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자기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더 멋지게 느껴져요. 자기 삶과 일을 분리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더라고요.

지현 저도 화진님의 의견과 비슷한데, 리더십 있는 사람이요.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했을 때 감정 대신 이성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리더십. 그게 참 멋져 보여요.



 

로지스틱스 서비스팀 문지현님

  


이런 상상 어때요? 무엇이든 원하는 누군가에게 배달할 수 있다면요?

정은 제가 ‘푸바오’ 가족의 찐팬이거든요. 얼마 전 쌍둥이 동생들이 태어났잖아요. 가능하다면, 고생한 엄마 판다에게 고향인 중국의 대나무 죽순을 구해 배송해 주고 싶어요. 그나저나 쌍둥이 판다들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지현 정은님이 엄청난 동물 애호가예요.(웃음) 저는 멀리 떨어져 사는 조카에게 장난감을 한가득 보내 줄래요.
화진 입사 후 5년간 함께 일했던 윤혜림 님이 폴란드를 가게 되면서 퇴사했거든요. 현지에 한식이 잘 없어 아쉽다고 하는데 평소 즐겨 먹던 칼제비를 배달해 주고 싶어요. 혜림님, 잘 지내고 있죠?
민정 공식적인 답변과 비공식적 답변, 두 개가 떠올라요. 우선 요기요 크루 서비스에 대한 라이더 분들의 피드백을 저한테 배달하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곧 퇴근 시간인데 저를 배달하고 싶어요. 집으로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