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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개발자 완.벽.정.리





‘IT인의 축제’로 일컬어지는 ‘INFCON(인프콘) 2023’이 최근 개최됐어요. 인프콘은 IT 업계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네크워크를 쌓는 개발자 콘퍼런스인데요. IT 지형도에 생동과 변화의 기운을 일으키는 진원지에 요기요도 함께했습니다.

이날 요기요 홍보 부스에는 방문자들이 끊이질 않았어요. 특히 요기요를 대표해 참석한 백엔드 자바 개발자 지승영 님에 대한 개발자 지망생들의 관심이 상당했어요. 현직자의 진국 같은 이야기를 들으려는 이들의 행렬이 승영 님을 빙 에워싸고도 남을 정도였죠. 그야말로 요기요의 자랑거리!

그 광경을 보며 덩달아 자바 개발자에 강한 호기심이 발동해 견딜 수 없더군요. 곧장 붙잡고 물었습니다. 승영 님, 정체가 뭐예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9년차 자바 개발자입니다. 올해 초 요마트 서비스 리뉴얼 런칭에 참여했고 지금은 회원 관리 업무를 맡고 있어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기존 파이썬 기반의 모놀리식 프로그램에서 자바로 되어 있는 마이크로 서비스로 분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바, 그게 뭐냐면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로 JVM(Java Virtual Machine)에서 돌아가는 게 다른 언어와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어요. 따라서 자바뿐 아니라 JVM에 대한 이해가 필수예요. 또 자바와 뗄 수 없는 스프링 프레임워크에 대한 스터디도 빼놓을 수 없어요. 스프링 자체가 워낙 방대하고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어 계속 공부하며 개발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바가 최초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인 것 같아요. 물론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든 끝없이 배워야 하는 건 똑같아요.




자바와의 만남

제가 자바를 선택했다기보다 자바가 저한테 왔어요. 제 일에 자바가 꼭 필요했거든요. 그렇게 쓰기 시작한 자바는 타 언어보다 사용 빈도가 높아 레퍼런스가 많더라고요. 특히 국내 사용자가 많은 편이라 한글 자료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요. 덕분에 막히는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해결 가능해요.

요기요 자바 개발자는

요기요는 최근 1~2년 사이 부쩍 자바 개발자를 채용 중이고, 유지 보수 업무보다는 신규 프로젝트에 주로 투입돼요. 그런 부분이 자바 개발자로서 요기요에서 일하기 좋다고 생각해요. 이건 다른 얘기일 수 있는데, 본인이 만든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제가 리뉴얼에 참여한 요마트 서비스가 배포된 뒤 직접 주문을 해 물건을 배달 받았던 경험이 업무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더라고요.




자바 세계에게 요즘 핫한 건
아무래도 코틀린(Kotlin)이죠. JVM 기반의 언어로 자바와 유사하지만 코틀린은 문법이 보다 간결하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많이들 사용하고 있어요. 또 NPE(Null Point Exception)라는 오류를 줄여 주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자바, 코틀린을 구분하지 않고 개발자를 채용하는 곳도 있어요. 요기요에서도 신규 프로젝트가 나오면 코틀린으로 해 보자는 의견이 꽤 나와요.

나의 애착 명령어

‘spotless apply’ 명령어를 정말 많이 써요. 개발자들 사이에는 ‘린트(lint)’라고 불리는 개발 스타일 같은 게 있어요. 예를 들어 띄어쓰기, 괄호 스타일이 다들 다른데요. 이런 린트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에러가 발생해 코드 리뷰를 할 수 없어요. 전에는 개발자들끼리 일종의 규약을 정했다면, 요새는 ‘spotless’를 사용해 자동으로 규약을 수정할 수 있어요. 진짜 편리해요.




자바 개발자라면
몰랐던 걸 빠르게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 응용할 줄 아는 게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새로움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겠죠. 이건 모든 개발자들에게 해당해요. 아까도 말했지만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는 직업인 거죠.


다시 돌아가도 자바?
같은 선택을 했…했을 것 같아요.(웃음) 자바는 깊이 있는 개발 언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구루’라고 통하는 실력자들이 자바 개발 진영에 많이 포진해 있어요. 그들과 네트워킹하며 일할 수 있는 것도 큰 이점이라고 생각해요. 네, 저는 다시 돌아가도 자바를 선택할 겁니다.





자바 말고, 잡고 싶은 것

파도요. 주말이 되면 바다로 향할 정도로 서핑에 푹 빠져 있어요. 서퍼들은 파도를 잡는다고 표현하거든요. 먼 바다에서 오는 파도를 잡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해요. 아무 생각 없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으면 스트레스가 스르르 풀려요. 그렇게 잡은 파도 중에 하나라도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그때 느낀 짜릿함이 일상으로도 이어져요. 지금 이 미소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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