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커리어

ESG팀으로의 초대

친환경, 동물 윤리, 재생 에너지 등 도덕적 가치를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이 새로운 시대의 중요한 화두이자 담론이 된 가운데 많은 기업이 ESG 경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요기요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일회용 용기를 대체하는 다회용기 배달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꾸준하고 굵직한 행보를 왕성하게 이어왔는데요. 얼마 전에는 ESG 전략과 성과를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고무적인 행보의 중심에는 ESG팀이 존재합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여정의 큰 그림을 그리고 설계하며, 그 사유와 전략을 실행으로 옮기는 이들. 요기요 ESG 경영의 설계자들을 소개합니다.

ESG팀 유종범 님, 양애리 님, 차혜리 님, 정유진 님

요기요 ESG팀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인가요?
종범 환경, 사회, 거버넌스 관련 성과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관리하고 커뮤니케이션하며 환경, 상생을 주제로 한 사회 공헌 활동을 기획, 실행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비재무 성과도 포함하는 추세예요. ESG팀은 비재무 성과 창출 및 리스크 관리 지원을 통해 요기요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이 산업계 전반의 화두이지만 그 개념과 역할이 추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해요. “당신이 하고 있는 ESG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어떻게 답하겠어요?

혜리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를 조합한 단어로,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들을 말해요.
애리 기후 위기, 인권, 투명성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재무제표로 확인하기 어려운 기업의 비경제적인 위험 요인을 ESG로 파악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친환경 경영과 같은 컨텍스트로 이해되기도 하는데 사실은 비재무적 리스크를 포괄하는 보다 넓은 개념입니다.
유진 어떤 변호사 님은 ESG를 일컬어 “투자자들이 만든 영리한 툴”이라고도 하셨어요.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환경, 사회, 지배 구조에 대한 기업 활동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해 회사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툴이 바로 ESG이거든요.

종범 덧붙이자면, 지속가능경영과 ESG의 개념이 비슷하지만 약간 차이가 있어요. 지속가능경영이 책임있는 법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규범’이라면,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비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자 하는 ‘자본주의적 기준, 규정’에 가까워요.

어떤 이유에서 요기요는 ESG 경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나요?
종범 이전부터 요기요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자발적인 활동을 해 왔어요. 최근 들어 법적, 제도적 필요에 의해 ESG 경영이 필수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투자사, 신용 평가사, 연기금은 포트폴리오 가치 평가에 ESG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2025년부터 총 자산 2조 원 이상의 유가 증권 상장 기업에 대해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등 비재무 성과 공시가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요기요가 중심으로 삼는 ESG 이슈는 무엇인가요?
종범 저희 팀은 매년 ESG 중대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요. 올해는 총 24개의 이슈를 발굴해 그중 6개의 핵심 이슈를 중점 관리하고 있는데요. ‘임직원 역량 및 업무 집중도’, ‘디지털 보안’, ‘상생 및 동반성장’, ‘기후변화 대응’, ‘인재 유치 및 유지’, ‘이해관계자들의 안전 및 보건’이 이에 해당해요.
혜리 특히 주요 이해관계자인 고객, 사장님, 라이더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캠페인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상생, 다회용기 서비스 등 친환경 경영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그중 디지털 보안이 눈에 띄는데 주요 이슈로 채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혜리 IT 플랫폼 회사로서 디지털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사용자와의 신뢰와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데이터 침해를 비롯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법적 요구 사항을 지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고객의 개인 정보를 보호할 윤리적 의무가 있어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나요?

애리 앞서 설명한 6개의 주요 이슈에 대한 요기요의 노력과 성과를 담았어요. 보고서를 처음 발간하다 보니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가 고민이었어요. 플랫폼사 특성상 연결된 이해관계자가 정말 많거든요. 그래서 우리 회사의 주요 ESG 이슈와 이해관계자를 선별하기 위한 작업을 작년부터 실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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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은 특별히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혜리 단순히 요기요가 달성한 성과를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요. ESG 경영 목표, 전략 과제 등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해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과 발전을 꾀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어요.
종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특정 기업의 ESG 관련 성과와 노력이 망라된 ESG 업무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어요. 가장 기본적인 ESG 관련 업무이기도 하지만, 전사의 ESG 관련 성과를 정리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관리하는 도구로써 역할을 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최초 발간은 요기요가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내외부에 공표했다는 의미가 커요.

기억에 남거나 애착이 가는 ESG 캠페인은 무엇인가요?
혜리 결식우려아동들이 요기요 앱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한끼’ 캠페인이요. 요기요와 성동구 그리고 성동구 내 14개 기업이 3자 협력 체계를 마련해 지역아동센터 아동 약 300명에게 매월 요기요 상품권을 지원하고 있어요. 누구나 배달앱을 사용해 먹고 싶은 한끼를 해결하는 아주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단순히 식사의 결핍 보다는 상대적인 결핍을 해소하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종범 ‘다양한 한끼’와 ‘마음한끼’는 ‘가장 요기요다운’ ESG 활동 사례라 할 수 있어요. ‘우리 곁에 모든 음식을 가장 편리하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요기요의 기업 미션인데요. 맛있는 음식을 원하는 때 접하기 힘든 이웃들이 많아요. 저희 팀은 그중 결식우려아동에 관심을 갖고 요기요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배달 음식 지원을 통해 돕고 있어요.
유진 작년에 ‘소방의 날’을 맞아 소상공인들에게 K급 소화기를 배포한 것도 기억에 남아요. 배달박스를 청소하면 발열조끼를 증정하거나, 식약처와 식중독 예방 퀴즈를 기획해 살균기를 제공하는 캠페인도 진행했어요. 이 캠페인들을 거의 동시에 준비하느라 무척 바쁘기도 했지만 그만큼 보람도 느꼈어요.

준비 중인 ESG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종범 우리 회사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요. 가장 최근에는 함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고 간단한 식사를 갖는 ‘해피어스 플로깅’을 진행했고요. 사내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 배출하고 이를 인증해 주시는 분에게 선물을 드리는 ‘해피어스 용기내 캠페인’이 계획되어 있어요. 또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이동정보 수집 봉사활동을 반기별로 진행해 왔는데요. 언제든 원하는 장소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어요.